둥베이 Dongbei, 東北의 주민, 자연환경, 경제, 역사에 대해 알아보자
중국 북동부지역입니다.
옛 이름은 만주입니다. 헤이룽장성, 지린성, 랴오닝성의 3성으로 이루어진 지역으로 총 면적은 123만 ㎢입니다. 이 지역은 석탄과 철을 비롯하여 천연자원이 풍부합니다. 중국의 중공업은 대부분 창춘, 하얼빈, 선양 같은 이 지역의 도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토양이 비옥하여 중국에서 소비되는 식량을 상당량 생산합니다.
둥베이의 주민
전체 인구의 약 90%가 한족으로, 이들은 19세기 말경에 이 지역으로 이주했습니다. 만주의 원주민인 만주족은 이 지역 인구의 약 5%를 차지합니다. 그 밖에 조선족과 몽골족이 소수 민족 집단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들 소주 민족은 대부분 결혼과 교육을 통해서 중국 사회에 동화되었습니다. 오늘날 거의 모든 만주족이 중국의 공식 언어인 '부퉁화(표준 중국어)'를 사용하며, 중국의 문화와 생활 방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둥베이의 자연환경
광활한 둥베이평야가 둥베이지역을 대부분 차지합니다. 이 평야의 동쪽, 북쪽, 서쪽으로 창바이(장백)산맥, 소싱안링산맥, 대싱안링산맥이 각각 경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남쪽으로는 랴오둥반도가 황해로 뻗어 있습니다. 북동쪽에 있는 헤이룽강(아무르강)과 우수리강은 러시아와 경계를 이룹니다. 남동쪽으로는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맞닿아 있습니다.
둥베이의 경제
이 지역에는 철과 석탄이 풍부합니다. 주요 공업은 기계업이며, 시멘트, 화학제품, 종이도 생산됩니다. 주요 농작물은 수수, 콩, 목화입니다. 만주족은 다양한 방법으로 방대한 황무지를 개간하여 그 땅에 대한 권리를 인정받았습니다.
둥베이의 역사
둥베이지역에서 가장 일찍 알려진 랴오둥, 랴오시는 중국이 한반도 북부로 진출하는 전진기지 구실을 했습니다. 대싱안링산맥의 동쪽과 서쪽에서 세력을 키운 몽골계 호족에 속하는 오환족과 선비족 두 부족이 중국 북부로 들어가 북위를 세웠습니다. 또 같은 지역에서 강성해진 거란이 10세기에 요를 세웠습니다.
한편, 북부의 넌장강, 쑹화강 유역에서 수렵 생황을 하던 여러 부족 중에서 부여의 일파가 압록강, 퉁자강 유역으로 내려와 고구려를 세웠습니다. 고구려는 둥베이와 한반도 북부의 드넓은 지역을 영토로 삼고, 668년에 멸망할 때까지 700여년 동안 번영을 부렸습니다. 그 뒤 고구려의 유민이 8세기 초에 무단강유역을 중심으로 연해주와 한반도 북부 일대에 발해를 세워 926년까지 존속했습니다. 12세기 초에 둥베이지역에서 여진족이 일어나 금을 세웠습니다. 거대한 제국을 형성했던 몽골족이 금을 멸망시켰습니다. 여진족은 다시 세력을 키워 17세기에 청을 세웠습니다. 만주족으로 이름을 바꾼 이들은 차츰 점령지를 넓혀 중국 전역을 지배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둥베이를 포함하는 지금의 중국 영토 개념이 세워졌습니다.
19세기 후반에 들어 청이 쇠퇴하자, 러시아는 아시아 중심부까지 수많은 한족이 둥베이지역으로 이주했습니다. 1860년에 두 나라는 헤리룽강과 우수리강 이북지역을 러시아의 영토로 인정한다는 현정에 서명했습니다. 1896년에 러시아는 중국의 승인을 얻어, 둥베이를 가로질러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항에 이르는 중국동부철도를 건설하기도 했습니다. 2년 뒤, 러시아는 랴오둥반도의 일부 영토를 임차했으며, 뤼순(포트아서)과 다롄항에 해군기지를 건설했습니다.
러일전쟁 중에 일본은 러시아닝르 몰아내고 랴오둥반도를 점령했습니다. 1931년에 일본은 둥베이 전역을 정복한 뒤 일본의 괴뢰 정부인 만주국을 세워 둥베이 전역을 식미지로 만들었습니다. 제2차세계대전 중에 일본은 둥베이를 주요 공업기지로 만들어, 중국 본토와 소련으로 쳐들어가기 위한 군사적 발판으로 삼았습니다. 전쟁 후 둥베이는 일본이 건설한 공업 시설을 기반으로 중국 최대의 중화확 공업기지로 발전했습니다.
1960년대에 중국은 소련의 영토로 되어 있는 둥베이 바깥쪽으 일부 지역을 중국 영토라고 주장했습니다. 1969년, 중국과 소련은 우수리강에 있는 한 섬에 대한 영유권을 놓고 서로 충돌했습니다. 곧 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이 사태는 수습 되었으나 1991년에 소련이 해체될 때까지 영토 분쟁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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