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리 - 남아프리카공화국Republic of South Africa의 정치, 국민, 기후, 경제, 역사에 대해 알아보자

세계지리 - 남아프리카공화국Republic of South Africa의 정치, 국민, 기후, 경제, 역사에 대해 알아보자

아프리카 대륙 남쪽 끝에 있는 나라입니다. 천연자원이 풍부하여 아프리카에서 가장 산업이 발달한 나라입니다. 또한 자연 경관이 아름답고 지형이 다양합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프리카 땅에서 마지막까지 소수인 백인이 통치했던 나라로, 194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초까지 '아파르트헤이트'라는 흑백 인종 차별 정책을 실시해왔습니다. 

 

1990년과 1991년에 아파르트헤이트에 기초를 둔 법을 모두 폐지했습니다. 1994년 선거에서 27년동안 수감 생활을 했던 민권 운동가 만델라가 첫 흑인 대통령으로 선출 되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국민들 사이에 부의 불평등이 심합니다. 전체 인구 중 소수인 백인들이 재산의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고,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흑인, 혼혈인 아사계 사람들은 재산이 턱없이 적습니다. 1994년에 들어선 다민족으로 구성된 정부는 비백인계의 경제적 상황을 향상시키겠다고 서약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정치

수도는 세 곳으로 입법 수도는 케이프타운, 행정수도는 프리토리아, 사법 수도는 블룸폰테인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993년에 임시 헌법을 채택했습니다. 이 헌법에 따라 1994년 5월에 출범한 새 정부는 처음으로 모든 인종이 참여하는 총선거를 실시했습니다. 1996년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새 헌법을 채택했습니다. 

 

인권에 관한 광범위한 법률 조항이 포함된 이 헌법은 3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효력을 발휘하였으며, 1999년에 모든 조항이 확립되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국민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민은 아프리카계, 아시아계, 유럽계로 구성됩니다. 아파르트헤이트법은 국민을 흑인, 백인, 컬러드, 아사아인으로 구분했으며 거주지, 교육, 직업은 물론, 교통시설 같은 여러 공공시설 이용에서조차도 각 인종을 분리하고, 백인이 아닌 유색 인종은 서로 분리되어 산느 경향이 있었으나, 이러한 분리 경향은 점차 약해지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기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기후는 대부분 온화하고 따뜻하지만, 고도나 바람 또는 해류의 영향을 받아 지역에 따라 여러 기후가 나타납니다. 케이프산맥지역은 여름에는 따뜻하고 건조하지만 겨울에는 건조하고 따뜻합니다. 동부 고원지역은 여름에는 낮 기온이 높지만 밤이 되면 서늘해지며, 겨울에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갑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약1/4에 해당하는 지역만 연강수량이 640mm가 넘습니다. 케이프산맥 지역을 제외하고 비는 여름에 대부분 내립니다. 일반적으로 서쪽보다 동쪽이 강수량이 많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산업화된 나라입니다. 아프리카대륙의 약 4%에 해당하는 면적과 아프리카 인구의 5%정도를 차지하는 인구를 가진 이 나라가 아프리카 전체 제조품의 25%를 생산합니다. 

 

19세기 말부터 다이아몬드와 금이 발견되어 국가 경제의 기초를 다졌으나, 오늘날에는 제조업이 가장 중요한 분야입니다. 제조업은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내총생산(GDP)의 1/4을 차지합니다.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제는 매우 빠르게 성정했고, 많은 외국인이 이 나라에 투자했습니다. 1980년대에는 경제성장이 느려진 데다 아프르트헤이트정책에 반대해 일부 외국 자본이 빠져나갔으며, 몇몇 나라가 무역을 축소하거나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1991년 아파르트헤이트법이 완전히 폐지됨에 따라 무역과 투자가 다시 증가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역사

초기역사

2000여 년 전에 사냥과 야생식물 채취로 생활하던 코이산족이 대부분 지역에 펴져 살았습니다. 16세기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서부와 동부에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동부에는 4세기경에 북쪽에서 이 지역으로 들어온 반투어족 계열의 종족들이 살게 되었고 서부에는 코이산족 계열의 두 종족인 코이코이(호텐토트)족과 산족(부시먼)이 살게 되었습니다. 

 

유럽인의 이주

1488년에 포르투갈 선원들이 유럽인으로는 처음으로 이 곳에 도착했습니다. 첫 유럽 이주민은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에 리베크를 선두로 이주민을 보내 현재의 케이프타운을 기지로 만들었고 주로 동남아시아인들을 노예로 데려와 농장에서 일을 시켰습니다. 

 

1657년 네덜란드동인도회사는 일부 고용인(보어인)들을 독립시켜 회사나 농장 경영을 맡겼습니다. 1679년에는 유럽의 새이주민들에게 자유로운 이주권과 땅을 주어 더 많은 유럽 이주민을 케이프 식민지로 합류시켰습니다. 백인은 영토를 넓혀가면서 코이코이족과 산족을 비롯한 많은 종족을 살해했고, 생존자들은 백인이 하인이 되었습니다. 

 

이 시기 이주민들이 주로 사용한 언어는 네덜란드어였으며, 이 언어에 다른 많은 언어가 혼합되어 새로운 언어인 아프리칸스어가 생겨났습니다. 

 

1770년부터 1870년까지 백인들은 코사족과 여러 차례 전투를 벌여 코사족에게서 땅을 빼앗았습니다. 1975년경에는 케이프타운에서 북쪽으로 약 480km 동쪽으로 800km가 넘는 땅을 백인이 차지했습니다. 

 

영국의 지배

1814년에 네덜란드는 공식적으로 케이프식민지를 영국에 넘겼고 1820년에 첫 영국인 이주민들이 이 곳에 도착했습니다. 그러자 보어인들이 영국의 지배에 저항하기 시작했습니다. 1828년에 정부는 영어를 유일한 공식언어로 정했으며 코이코이족과 산족에게 백인과 동등한 권리를 주었고, 1833년에는 노예의 노동력에 의존하는 보어인 농민들을 통제하기 위해 노예제도를 폐지했습니다. 

 

1836년부터 보어인 수천명이 오렌지강을 건너 흑인들이사는 지역으로 이동하는 '대이주'를 시작했습니다. 보어인들은 크와줄루(줄룰란드)왕국의 줄루족을 비롯해 여러 종족과 싸워 이기도 나탈, 오렌지자유주, 트란스발지역에 정착했습니다. 1843년에 영국은 나탈을 합병했으나 1852년에는 트란스발공화국, 1854년에는 오렌지자유국의 독립을 인정했습니다. 

 

최근의 동향

1996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대통령의 권한을 강화하고 폭넓은 권리조항을 포함하는 새 헌법을 제정했습니다. 권리조항에는 종교, 표현, 언론, 정치 활동의 자유 등이 있습니다. 1997년, 만델라가 아프리카민족회의의 의장직에서 사임하자, 음베키가 의장이 되었습니다. 1999년에 만델리가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고 음베키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습니다. 

 

1990년대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이 중요한 문제로 등장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후천성면역결핍증을 일으키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최다 감염국입니다. 2000년에 국민의 10%이상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습니다.